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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30일 내 한국 송환"…항소심 자진 철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사진)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제기했던 항소심을 자진 철회했다.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됐다"며 "그가 고등법원에 제출했던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덴마크 법에 따라 정씨를 30일 이내에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검찰과 협의해 송환 날짜와 방식 등을 정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3월 17일 덴마크 검찰이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의를 제기하고 올보르 지방법원에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씨의 요구를 기각하고 검찰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하자 또다시 이에 불복해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씨의 항소심은 오는 6월 8일 서부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이를 철회한 것이다.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특검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의 혐의로 덴마크 당국에 정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했었다. 정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된다. 임주리 기자

2017-05-24

정유라 "내 아들이 가장 큰 피해…애 뺏길까 두렵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에 항소 의사를 밝힌 정유라 씨가 2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혐의를 재차 전면 부인하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정 씨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면회실에서 현지 매체 엑스타블렛과 영어로 인터뷰를 갖고 "내 어린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아들을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밖에 만나지 못해 괴롭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엄마 곁에 있고 싶을 뿐인 아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날 다른 현지 매체 BT와도 인터뷰를 갖고 "아들이 매일 너무 보고 싶다. 아들이 아직 어려서 왜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없는지 이해를 못한다"며 자신의 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 씨는 이어 "엄마(최순실)는 내가 한국의 사회 통념상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미혼모기 때문에 한국에 가면 우리 모자가 박해를 받을 것이라 우려했다"며 "한국에 가게 되면 당국이 아들을 아빠인 전 남자친구에게 넘길까봐 두렵다. 아이 아빠가 과거에도 아이를 빼앗으려 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자신이 17살에 임신했을 때 최 씨가 중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씨는 "엄마는 결혼도 하지 않고 나이도 어린 내가 아이를 낳는 것을 원치 않았다. 중절하라고 요구했다"며 "내가 받아들이지 않자 엄마가 나를 해외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씨는 독일을 거쳐 덴마크에 입국했다가 올보르에서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 어머니 최순실 씨에 대해선 "한국 언론은 마치 엄마가 살인자라도 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나쁜 일을 했든 안 했든 엄마는 우리 엄마다.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며 최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으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정 씨는 "나는 그저 승마 경력을 잘 쌓아서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을 뿐"이라며 "돈의 출처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당연히 모두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학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 씨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내가 뭐라도 아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루에 100번은 더 생각한다. 그런데 아는 게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기준 기자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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